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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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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다시 읽기 : 『전경』 다시 읽기를 연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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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다시 읽기를 연재하며
 
 
 
 
  『전경』은 우리 수도인들에게는 수행의 길을 밝혀주는 소중한 지침이다. 하지만  수도 기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우리 진리라는 것은 어렵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렵다. … 어려운 게 진리다. 무궁무진하니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진리라 한다.”(1992. 4. 9)는 도전님의 훈시는 『전경』이 무궁무진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 즉 대순진리를 담고 있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알려준다.
  도전님께서는 『전경』이 왜 어려운지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다. “『전경』만 보더라도 여기 보면 이 말이 써져 있고, 저기 보면 저 말이 써져 있다. 그러니까 어렵다는 것이다.”(1992. 4. 9) 이 훈시는 『전경』이 어려운 것은 그 내포한 진리의 심오함 때문만이 아니라 그 독특한 구조 때문이기도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도전님께서는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우리 『전경』은 비결이니 만큼 그 뜻을 통일 못시킨다. 각자 의견을 들은 다음에 비교하여 자기가 깨달을 따름이다.”(1979. 5. 25)라고 하교하신 바 있다. 즉, 상제님의 언행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포착 할 수 없는 비밀과도 같은 도수(度數)가 담겨져 있고 그래서 『전경』은 상제님의 비밀스러운 뜻이 수록된 비결인 것이다. 그러니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경』을 읽다 보면 이해가 힘든 부분은 대개 상제님의 언행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어떤 곳은 숨어 있거나 빠져 있는 여러 이야기가 있어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도전님께서도 “『전경』에 빠진 말씀도 있다.”(1989. 5. 8)고 하셨다. 그렇기에 숨어 있거나 빠진 이야기를 알게 되면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한 단초가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전경』은 “재세 시 종도들과 다른 사람에게 하신 말씀과 행하신 내용을 적은 책”(1989. 5. 8)이다. 그래서 어떤 일화는 현재의 시각에서보다는 상제님 재세 시의 역사적 상황을 알고 그 지평에서 봐야만 의미가 분명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경』은 비결(秘訣)이다. 따라서 사용된 상징과 그것에 연관된 의미를 궁구하면 숨겨진 뜻에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대순종교문화연구소는 『전경』 이해에 도움이 될 숨겨진 이야기, 역사적 상황, 사용된 상징과 연관된 의미를 정리하여 수도인들에게 ‘『전경』 다시 읽기’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제공해 보려 한다. 도전님의 말씀처럼 『전경』에 대한 해석은 통일시킬 수 없기에 각자의 깨달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정보와 관점 소개에 중심을 둘 것이다. 칼럼의 많은 부분은 이미 수도인들에게 알려진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이 연구된 내용도 포괄하여 정리하였다.  
  도전님께서는 『전경』을 읽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도인으로서 『전경』을 대할 때마다 상제님의 분부를 받드는 것처럼 경건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태도를 바르게 하여 나가면 깨닫지 못하였던 것도 점차 생각에서 심오한 진리의 실마리가 떠오르는 법이니, 언제나 정성을 모아 나가면 여명(黎明)의 밝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1986. 6. 13) 정성을 모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다 함께 심오한 진리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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