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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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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풍경 : 생각의 씨앗

생각의 씨앗



교무부 김오식


  생각은 현실의 열매를 맺는 씨앗이다. 우리의 삶에서 생각의 씨앗이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고 때가 되어 얻은 결과가 바로 나의 현실이다. 따라서 내가 품은 생각들이 나의 운명이자 미래의 나인 셈이다. 이렇듯 생각의 차이로 미래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 두 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한 철도 회사에 새로운 사장이 부임하자마자 현장을 순시하였다. 그런데 직원 가운데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이 사장에게로 다가와 손을 덥석 잡고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날세. 정말 반갑네. 자네와 나는 20년 전 텍사스에서 하루 5달러를 받기 위해 같이 일을 했었지. 기억이 나는가?”
  사장도 그를 알아보고는 반가이 포옹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정말 반갑네. 그런데 20년 전에 자네는 5달러를 벌기 위해 일했는가? 나는 온전히 철도발전을 생각하며 일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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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 두 인물은 20년 전 같은 자리에서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한 가지 달랐던 점이 바로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다. 한 사람은 그저 철도 일로 번 5달러로 가족 부양에만 생각이 미칠 때 다른 한 사람은 철도발전이라는 큰 포부를 가슴에 품고 일에 임했다. 이처럼 생각의 차이는 삶의 그릇이 가진 크기의 차이로 나타난다.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 나오는 호리천리(毫釐千里) 즉 ‘한 터럭 크기의 차이가 나중에는 천리의 차이가 난다’란 말처럼 이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생각의 차이가 천리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 일화는 우리 수도에 있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두 수도인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 사람은 자신의 운수만을 생각하며 수도에 임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을 넘어 선ㆍ후각의 운수, 나아가 종단발전에까지 마음이 이른다면 이 둘의 미래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마도 철도 회사의 두 인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사람은 자신이 품은 마음의 지향점에 따라 그 의욕과 열정의 범위도 달라진다. 결국 현재 수도 과정에서 수도인이 가지는 생각의 경지가 미래에 운수 도통의 차이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수도의 종착지인 운수마당에서는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교운 1장 41절), “…각자의 기국(器局)에 맞추어 주리라….”(교법 2장 54절)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다. 심신을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 제각기 다른 운수를 받게 될 것이다. 이는 수도에 대해 품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결과임이 자명하다.
  우리는 마음의 기국을 넓히는 수도 과정에 많은 난관과 조우(遭遇)하겠지만, 생각의 씨앗이 크고 굳건한 만큼 그 의지와 열정에 상제님의 덕화와 신명의 음호 또한 따를 것이다. 누구에게나 언제든 생각의 기회는 있다. 지금 이 순간에 그 생각의 씨앗을 품는 시간이기를 기원해 보는 바이다.






01 《이코노믹리뷰》, 「전문가칼럼」, ‘권대우의 경제레터- 성공과 실패는 생각의 차이’, 2010.07.20.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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