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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1년(2021)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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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볼수록 매력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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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 있는



자양9 방면 교정 이길태


  오늘 하루도 보람되기를 바라며 회보를 펼친다.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고, 가정화목, 솔선수범, 이웃화합을 실천하여 해원상생·보은상생을 통한 도통진경을 이룩한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어가자 흐릿했던 머릿속이 개운해지고, 분란했던 마음이 평온해진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맑은 하늘 위에서 하얀 구름에 정좌하고 앉아 책을 읽는 듯 상쾌하다.
  그래, 여기 적힌 말씀대로 잘 실천해 보자!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 마주한 현실은 만만치 않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방면에서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쉽지는 않다. 언제, 어디서 내 결심을 뒤흔들 사건이 불시에 덮칠지 모른다. 그건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나 시한폭탄 같다. 그래서 방심하면 안 된다. 우리는 수도하면서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늘 사람들을 대면한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일이 척을 짓지 않고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 것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우리 방면 수도인을 봐도 그렇다. 어떻게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 싶을 만큼 저마다 개성이 다양하다.

  유머 감각이 풍부한 분위기 메이커이자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양한 지식이 풍부한 선감. 비주얼도 근사하고 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선감은 귀에 쏙쏙 들어오게 교화할 때가 가장 멋지다. 다방면에 두루 재주가 많은 교감은 르네상스 형 인재이다. 참신한 젊은 교수처럼 재미있게 교화하는 보정. 방면 살림을 도맡으며 때로는 상담 선생님처럼 때로는 날카로운 검사처럼 사람들을 독려하는 교령. 가정을 꾸리고 직장 생활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포덕에 대한 열정으로 넘치는 A선사, 꽃다운 나이에 입도해 어느새 가정을 일구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수도하는 B선사. 문예, 가창력, 댄스 등 예술적 재능이 풍부해 대중예술의 길을 가려 했으나 수도를 위해 다른 꿈에 매진한 C선사, 도장에서 일심으로 수호를 서는 방면의 든든한 D정리와 E정리. 그 외에도 무지갯빛처럼 각기 뚜렷한 개성으로 우리 방면을 지켜주는 수도인들이 있다. 

  함께 수도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돌아보면 방면 수도인들 모두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사실 수도를 하다 보면 서로의 장·단점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서로 달라져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각자의 모난 부분이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그 부분이 깎여서 둥글둥글해진 것이다. 하루하루 꾸준히 수도하면서 반성하고 기국을 넓히려는 노력을 기울인 덕택이리라. 그래서인지 함께 작업을 할 때 전보다 손발이 더 잘 맞고 화합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상제님의 진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수도하면 바뀔 수밖에 없다. 고쳐야 하는 점이 바뀌지 않으면 본인 자신이 가장 힘들고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방면 수도인들의 얼굴을 보면 기운이 많이 달라져 있다. 다들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겁액을 이겨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너무 다르면 힘들기도 하지만 다들 천편일률적으로 개성 없이 똑같다면 이 세상은 따분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국가와 사회, 학문, 예술도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합하려 애쓰며 한 꺼풀 벗고 새롭게 거듭나는 우리 방면 수도인들은 볼매(볼수록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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