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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8년(2018)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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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캠프 : 캠프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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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소감문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2학년 전도경

 
  고등학교 친구들은 겨울 방학이면 다 한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 입시나 취업 준비, 혹은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 때문에 초·중학생 땐 느끼지 못했던 중압감과 마주하게 되고 큰 스트레스도 받는다. 나 또한 그렇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입시 준비에 바빴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 못 가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마지막 캠프라 생각하고 참석했다. 그런데 난 캠프에 와서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바쁜 와중에도 선생님과 친구를 보러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에 온 것이다. 심지어 몸이 불편한데도 장기자랑에 나가며 캠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친구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캠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볼 때면 내가 캠프에 참여하는 2박 3일 동안은 정말 성실하고 즐겁게 임하는 것으로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조금 부족하고 못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첫날, 봉사 활동을 가기 위해 배웠던 프로그램은 정말 유익했다. 평소 아버지와 할머니가 안마를 해달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나는 잘하고 싶었지만 할 때마다 뭔가 어색했다. 이제는 배운 대로 더 수준 높은 안마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집에 가서 바로 해봐야겠다.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고령자 체험이었다. 우리 할머니는 부축이 필요할 정도로 몸이 많이 불편하시다. 나는 할머니를 종종 부축해드리지만 할머니의 불편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모래주머니와 허리를 굽히게 만드는 기구를 차고 나니 몸이 너무 힘들었다. ‘우리 할머니가 이런 느낌이었구나!’ 생각했다. 그러면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도 다 내 친할머니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잘해드리려고 했다. 어르신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마사지해드릴 때 수고한다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던 어르신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선생님들의 연극은 진짜 재미있었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명랑 운동회도 좋았다. 스키장은 체력적으로 지치고 마음껏 스키를 탈 수 없어서 실내에서 하는 운동회가 나에게는 더 괜찮은 것 같다. 모두 협동해서 다 같이 즐기니까 어색했던 벽을 허문 것 같아서 좋았다. 선배지만 절대 텃세 부리지 않고 이끌었던 3학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2학년, 한 살 어리더라도 자기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했던 1학년 모두 고마웠다. 사실 그때는 조금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참았다.
  장기자랑은 항상 감탄이 나온다. 역시 연륜은 다른 것 같다. 진심으로 노래 부르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다 기억난다. 춤을 정말 잘 추는 언니나 오빠, 친구들과 동생들이 많았다. 나도 춤을 취미로 즐기지만 캠프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 고등부 장기자랑은 내용이 다양해서 더 좋다. 자작곡을 부르는 아이부터 기타 연주까지 다채롭다.
  다음에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제가 되더라도 꼭 다시 와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은혜를 갚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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