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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8년(2018)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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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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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금릉2-7 방면 정무 이영준
글 편집 출판팀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을 가진 파랑새들이 모여 세상을 위해 노래하고 서로를 위해 함께했다. 세상의 다른 모든 새들은 그 파랑새들을 비웃었다. 허황된 꿈은 가치가 없다고,
  하지만 파랑새들은 함께 했기에 외롭지 않았고 슬프지도 않았다. 매일 세상을 위한 노래를 했고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다른 새들을 위해 노래했다.
  시간이 흘러 파랑새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다른 새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먹이는 구하기 힘들어지고 집을 만들기 위한 나뭇가지와 진흙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파랑새들은 세상이 자신들을 위해주지 않음에도 세상을 위해 매일같이 노래했다.
  파랑새들 중에서 생활이 어려워 색을 숨기고 다른 새들에게로 날아가는 새들도 있었고 스스로 파랑새임을 부정하며 우는 새도 있었다.
  파랑새들 중에서 희미한 푸른빛 깃털의 한 파랑새가 있었다. 그 파랑새는 정말 다른 파랑새들을 좋아하며, 위했고 세상을 위해 매일같이 함께 노래했다.
  다른 파랑새들의 힘든 생활을 덮어주기 위해 희미한 푸른빛 깃털의 파랑새는 다른 새들과의 경쟁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고 다른 색의 새들을 찾아다니며 먹이를 얻는 방법과 집을 구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하지만 다른 색의 새들은 그 파랑새를 반기지 않았다. 희미한 푸른빛 파랑새는 힘들었지만 다른 파랑새들을 위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방법을 찾아 다녔다.
  어느 날 희미한 푸른빛 파랑새가 외롭고 힘들어 파랑새들을 찾아갔다.
  하지만 파랑새들은 그 희미한 깃털의 파랑새를 더 이상 가족으로 보지 않았다. 희미한 푸른빛 파랑색의 깃털에 다른 새들의 깃털이 묻어 다른 여러 가지 색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희미한 푸른빛 파랑새는 자신의 속 깃털을 보여주며 변치 않았음을 이야기했지만 다른 파랑새들은 말보다는 깃털의 색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희미한 푸른빛 파랑새는 슬프고 외로웠다.
  세상을 위해 노래했지만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파랑새들을 위해 노래했지만 파랑새들이 알아주지 않았기에,
  그래도 희미한 푸른빛 파랑새는
  오늘도 세상을 위해 노래하고
  오늘도 파랑새들을 위해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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