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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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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대진국제자원봉사단 베트남 봉사

대진국제자원봉사단과 분당제생병원

베트남 문화·의료 봉사활동 펼쳐
 
 

연구원 조광희

 
▲ 타이응우옌 의료봉사 현장 / 푸르엉군 특장면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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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트남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으며, 종단의 양대 진리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이념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본연의 가치에만 충실하겠다.

봉사단 의료진은 진료 기간 진찰과 초음파 검사, 물리치료, 혈액검사,
처방 약품, 돋보기 등을 제공했으며 총 1,126명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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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사단법인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 선감 윤은호)과 대순진리회 의료법인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채병국)은 6월 6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Thai Nguyen) 성에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공연 및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 30여 명은 첫 일정으로 7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타이응우옌 성의 푸르엉군 특장면(Thai Nguyen, Phú Lương District, Tức Tranh) 보건소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특장면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이 우리 마을에 귀중한 의약품을 선물했다”며 “매년 우리를 잊지 않고 방문했으면 좋겠다”라고 봉사단을 크게 환영했다.
  오후에는 면사무소 직원과 마을주민 100여 명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했다. 응급처치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위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 전 최소한의 치료로 소생시키는 방법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신기철 부단장과 이우석 총무는 대표적인 응급처치 방법인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붕대법 3가지를 강의했다.
 
▲ 인천공항에서 단체사진
 
 
▲ 의료봉사 시작 전 의료기기와 의약품 전달(중앙, 특장면 면장)
 

  강의는 이론강의와 실습을 병행해서 진행했다. 처음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주민들은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자 스마트폰을 꺼내 강의를 녹화하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실습 간 실수하는 장면에서는 큰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서로 격려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육이 끝나고 신기철 부단장은 “오늘 교육에 나서기 위해 직접 국제응급처치 자격증(EFRI)을 2개월간의 노력 끝에 취득했다”며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삼각건 사용법과 같은 응급처치술이 의료취약지구에 사는 이곳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도시를 벗어난 외곽 시골 마을의 복지체계는 전무한 수준이다. 특히 의료복지는 베트남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응급처치 교육은 전문의로부터 진료 기회가 적은 마을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자구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급처치 교육은 8일과 9일 타이응우옌 성의 장애아동 학교와 타이응우옌 공업대학교에서도 이루어졌다. 장애아동 학교에서는 치약 칫솔, 학용품(볼펜, 노트) 270세트를 전달하고 올바른 칫솔질과 손 씻기 등의 보건위생 교육도 함께했다. 교육 후에는 수화와 간단한 율동으로 이루어진 동요 부르기, 한국 전통음악 ‘십오야’ 장단에 맞춘 코믹댄스 공연, 네일아트, 풍선 만들기, 즉석 사진 촬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특히 아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봉사단원에게 큰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 응 옥 타잉씨(32, 여)는 “지금껏 많은 봉사단체가 다녀갔지만, 대진국제자원봉사단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이벤트를 해준 곳이 없다”며 “오늘은 베트남 사람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인데, 땀에 흠뻑 젖어가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아이들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 봉사단의 코믹댄스 공연 / 타이응우옌 장애아동 학교
 
 
▲ 타이응우옌 성 한국·베트남 우호협회와 MOU 체결 / 타이응우옌 성 외교부 공관
 
 
  9일 중식 후에는 대진국제자원봉사단과 타이응우옌 성 한국·베트남 우호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서 양측은 문화 교류의 저변을 확대하고 베트남 내 복지사업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윤은호 선감은 인사말에서 “베트남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동질감을 느낀다”며 “상호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종단의 봉사활동에 관한 취지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베트남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으며, 종단의 양대 진리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이념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본연의 가치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공연은 7일 특장면 마을 초등학교, 8일 타이응우옌 공업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서 저녁 시간(20시~22시)에 펼쳐졌다. 9일 오전 10시에는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 공연하고 석식 후 저녁 시간(20시~22시)에는 타이응우옌 의과대학교 대강당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 문화공연팀은 대순한마당 풍물팀 8명, K-팝 10명으로 구성했다. 8일과 9일에는 공연에 앞서 타이응우옌 성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공연은 타이응우옌 주민과 학생들이 준비한 환영공연 후에 대진국제자원봉사단 순서로 진행했다. 대순한마당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풍물, 장구춤, 상모돌리기를 선보였다. 이어서 펼쳐진 K-팝 공연에서는 관객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혼연일체의 신명 나는 무대를 연출해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순한마당과 K-팝 팀이 준비한 베트남 인기가요 노이 봉 따이 런(Nối Vòng Tay Lớn), 띤 렌 브엣 남 어이(Tiến Lên Việt Nam Ơi)를 관객들과 함께 합창하는 장면은 모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 특장면 주민과의 문화공연
 
 
▲ 의과대학과의 문화공연
 

  첫날부터 이날 마지막 공연까지 통역을 도와주었던 한 여학생은 “현재 하노이 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데 통역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번 봉사에 참여했다”며 “평소 K-팝을 좋아했는데 이곳에서 멋진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고 특히 보고만 있어도 어깨춤이 절로 들썩이는 풍물 소리에 한국인 특유의 열정과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었다”고 생생한 공연 소감을 전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K-팝팀을 이끌었던 전지용 교감(40, 남)은 “이번 베트남 방문이 세 번째인데 처음에는 K-팝 공연이 봉사활동과 무관하게 느껴졌지만 현지 관람객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함께 호흡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며,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문화 공연활동을 함께할 때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고 실질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문화 공연활동이 친선 교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지용 교감은 ‘대순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에서 응원단장을 맡았으며, 2005년 S.V.P라는 록 그룹을 결성해 1집 앨범 [S"il Vous Plait]을 냈던 작곡가이자 가수이다. 또한 SM, YG, JYP 등의 유명 아이돌 기획사에서 보컬 강사와 안무 연출가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공연기획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타이응우옌 성의 푸르엉군 특장면 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약제과, 간호부, 사회사업과로 구성된 10명과 씨젠 의료재단의 진단검사 지원 인력 3명이 참여했다. 씨젠 의료재단은 진단의학검사, 분자진단검사, 진단병리검사 등 전 분야에 걸친 4천여 가지 이상의 검사를 시행하는 질병 검사 전문기관이다. 현재 임상진료 및 연구를 위한 진단검사 서비스를 전국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분당제생병원은 국내외 소외계층의 건강, 의료복지 향상 그리고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씨젠의료재단과 MOU를 체결했다. 보다 실질적인 의료봉사를 실천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 의료봉사 / 초음파 검사
 
 
▲ 의료봉사 / 안과

  오성한 의료봉사단장(신경외과 과장)은 “의료 혜택을 전혀 못 받는 베트남 주민들에게 초음파와 혈액검사는 큰 호응을 얻었고, 진료에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의 베트남 의료봉사는 2016년 박장성에 이어 두 번째 시행된 의료봉사로 타이응우옌 성 외교부와 보건국의 지원과 경기도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지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내년에도 의료봉사를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번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문화공연 활동과 분당제생병원의 의료봉사는 타이응우옌 TV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부의 지역사회와 언론에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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