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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종 : 신인(神人) 개념의 역사적 이해

신인(神人) 개념의 역사적 이해
 
 
연구위원 박병만
 
상제께 김 형렬이 “많은 사람이 상제를 광인이라 하나이다”고 고하니라. 이 말을 들으시고 상제께서 “거짓으로 행세한 지난날에 세상 사람이 나를 신인이라 하더니 참으로 행하는 오늘날에는 도리어 광인이라 이르노라”고 말씀하셨도다.(행록 3장 34절)
 
  1925년 도주님에 의해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上帝)’라는 신격(神格)이 밝혀짐으로써 우리는 강증산께서 상제님이심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상제님의 기이한 말씀과 행적으로 말미암아 그 당대에는 세상 사람들이 ‘광인(狂人)’이라 비난하기도 하고 ‘신인’이라 추앙하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전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 양자가 비록 부정과 긍정이라는 상대적 가치를 띤 칭호이지만, 상제님의 언행이 당시의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여된 것이었다. 광인은 오늘날에도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신인은 어떠한 구체적 인물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사용된 적이 거의 없었던 호칭이다.
  ‘신인’이란 단어의 핵심은 그 사람의 어떠한 정체성을 형용한 ‘신(神)’이란 표현에 있다. 이 신에 대하여 한자문화권에서 의미론적으로 가장 잘 설명한 최초의 문헌은 공자의 저작이라고 전해지는 『주역(周易)』의 「계사전(繫辭傳)」일 것이다.
 
 
한 번은 음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한 번은 양적인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는 것을 일러 ‘도(道)’라 한다. … 끊임없이 낳고 또 낳는 것을 ‘역(易)’이라 한다. … 음하고 양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신(神)’이라 한다.01
 
 
‘음양불측지위신(陰陽不測之謂神)’은 일반적으로 ‘음하고 양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한다.’라고 해석한다. 곧, “신을 음양운동의 측량할 수 없는 측면, 변화의 극치, 음양운동의 우연성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다.”02
  음양론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접촉하고 있는 이 세계는 거시세계에서부터 미시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음양이라는 틀, 또는 일음일양의 운동질서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에는 인간의 감각과 합리적 지성을 통한 사유로써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가 하면 우리의 감각과 사유를 초월하여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영역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미시세계라든지 우리의 의식 너머에 존재하며 우리 삶의 상당 부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가 그것이다. 곧, 이러한 세계가 비록 음양이라는 범주 속에 있지만, 우리의 감각과 사유로써 어떻게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신’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음양불측지위신’이라는 명제의 의미다.
  이러한 신의 개념을 인간에게 적용하여 그 정체성을 형용하는 어휘로 만든 것이 ‘신인’이다. 이 신인에 대한 구체적 개념 설명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아마도 『맹자(孟子)』와 『장자(莊子)』인 것 같다. 『맹자』는 일반적으로 맹자(기원전 372?~기원전 289?)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자』의 경우 내편(內篇)은 장자(기원전 369~기원전 289?)의 저술로, 외편(外篇)과 잡편(雜篇)은 후대에 저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동시대의 인물이다. 맹자에 비해 장자의 신상에 대한 기록은 거의 전해지지 않으며 서로 교류했다는 기록은 어느 문헌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미루어 보면 상호 교류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어찌 되었건 ‘신인’은 『장자』의 내편에 등장하므로03 맹자와 장자가 활동했던 당시에 이미 중국의 지식인들에게는 일상적으로 통용되었던 어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먼저 『맹자』의 설명을 살펴보자. 제(齊)나라의 호생불해(浩生不害)란 사람이 맹자의 제자로서 장차 노(魯)나라에서 높은 벼슬을 할 악정자(樂正子)에 대한 인물평을 요청하자, 여기에 대해 맹자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호생불해가 물어 말하였다. “악정자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선인(善人)이고 신인(信人)이다.”
(호생불해가 다시) “무엇을 선(善)이라 하고, 무엇을 신(信)이라 합니까?”
(맹자가 답하여) 말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따를 수 있으면 ‘선인(善人)’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하는 그러한 덕목이 자기 몸에 확실하게 내면화되고 축적되어 있으면 ‘신인(信人)’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믿음직한 덕성이 몸에 충만하여 가득할 때 ‘미인(美人)’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그러한 아름다운 내면의 충실함이 겉으로 드러나 빛을 발할 때 그를 ‘대인(大人)’이라 할 수 있다. 그 대인의 덕성을 간직함과 동시에 그 덕성이 많은 사람을 동시에 감화시킬 수 있을 때 ‘성인(聖人)’이라 부를 수 있다. 성인의 경지를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인격적 깊이를 가지고 있을 때 그러한 분을 ‘신인(神人)’이라 일컫는다.”
04
 
 
  유가(儒家)는 덕성의 함양을 학문의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맹자는 수양을 통해 인간의 덕성이 심화되어 가는 과정을 여섯 단계로 위계화(位階化)하였다고 해석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善 → 信 → 美 → 大 → 聖 → 神’으로 이어지는 위계는 바로 아래의 덕성을 바탕으로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해 가는 구도를 이룬다. 다시 말해, 신인(信人)은 선인(善人)의 덕목을 바탕으로 더 높은 차원으로, 미인(美人)은 신인(信人)의 덕성을 바탕으로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는 연속적 구도가 신인(神人)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연속적 단계 속에는 맹자가 지향하는 인간관이 잘 드러나 있다. 맹자는 그 마지막, 곧 최상의 단계로 신인을 말한다. 성인의 경지를 이미 초월하여 덕성이 인간의 지적인 능력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존재로서 신인을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대인’이란 말도 등장하는데, “이 6단계의 규정이야말로 동아시아 인간관의 전범을 드러낸 명언이라 할 것이다.”05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와 소인이라는 대비적 위계를 구축하여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는 바로 도덕에 있음을 역설했다. 이러한 도덕 지향적 이념이 맹자에게로 이어져 좀 더 구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장자』에는 견오(肩吾)가 접여(接輿)에게서 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황당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연숙(連叔)과 대화하는 내용 중에 신인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06
 
 
견오가 말하길, “‘막고야(藐姑射)의 산에 신인(神人)들이 살고 있는데, 피부는 빙설(氷雪)처럼 희고 몸매가 부드러운 것은 처녀처럼 아름답다. 곡식을 먹지 않고 바람을 들이키고 이슬을 마시고서 구름 기운을 타고 비룡(飛龍)을 몰아 사해(四海) 밖에서 노닌다. 그 신묘한 정기(精氣)의 작용력이 응집하면 모든 것을 상처가 나거나 병들지 않게 성장시키고 해마다 곡식이 풍성하게 영글도록 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이 때문에 이 이야기가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여겨 믿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연숙이 말하였다. “그렇겠군. 맹인은 무늬와 빛깔을 볼 수 없고 귀머거리는 종과 북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데, 어찌 육체에만 귀머거리와 맹인이 있겠는가? 대저 지(知)에도 또한 있으니 이 말은 지금의 그대에게 딱 들어맞는 말일세. 이런 신인(神人), 이런 신인의 덕(德)은 장차 이 세상 만물을 혼합하여 하나로 합해 버릴 수도 있으니, 세상 사람들은 그가 난세(亂世)를 구해 주기를 바라지만, 누가 수고스럽게 애쓰면서 천하를 다스리는 따위를 하고자 하겠는가? 이 사람은 그 무엇에 의해서도 손상되지 않으니, 큰 홍수가 나서 하늘까지 닿을 지경이 되어도 물에 빠지지 아니하며, 크게 가물어 금석(金石)이 녹아 흐르고 토산(土山)이 타버리더라도 불에 타지 아니한다. 이 신인은 먼지·때·쭉정이·겨 등을 가지고도 요임금이나 순임금을 빚어낼 수 있다. 그러하니 누가 세상일 따위를 기꺼이 하고자 하겠는가?”
07
 
 
  장자는 연숙의 말을 통해 신인은 인간의 지적능력으로 헤아릴 수 없는 어떠한 실체로서 무소불능(無所不能)하고 신비한 능력을 소유하였지만, 결코 이 세상의 일에는 관여하고자 하지 않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장자는 노장(老莊)으로 일컬어지는 도가(道家)의 사상가이다.
  이 글에서 장자는 “누가 수고스럽게 애쓰면서 천하를 다스리는 따위를 하고자 하겠는가?”라고 하며 적극적 현실 참여를 지향했던 유가를 논박한다. 또한, 유가가 존숭한 고대의 성왕(聖王) 요·순을 하찮은 먼지나 겨 등으로 빚어낼 수 있다고 하며 유가를 폄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여기에서 전국시대라는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현실 참여를 거부하고 궁극적 관심을 소요유(逍遙遊: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삶)에 두었던 장자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맹자와 장자는 신인이란 동일한 존재에 대해 각자의 사상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개념화하고 있다. 맹자가 많은 사람을 감화시킬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내면의 덕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장자는 그 능력과 아울러 소요유를 지향하는 초탈적 세계관에 맞추어 신인을 말하였다. 그리고 장자 역시 ‘신인의 덕(德)’에 대해 말하지만, 그것은 ― 유가에서 말하는 ― 타인을 감화시키는 능력으로서의 덕이 아니라 무소불능한 신비한 능력을 가리킨다는 사실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양자는 모두 「계사전」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지적능력으로 헤아릴 수 없는 초월적·이상적 존재로서 신인을 개념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수(隋)나라 때의 사상가 소길(蕭吉, 생몰년 미상)이 오행설(五行說)을 집대성하여 찬술(纂述)한 『오행대의(五行大義)』08의 기록을 살펴보자.
 
 
『문자(文子)』09에 이르길, “옛적에 중황자(中黄子)가 말하기를 ‘하늘에는 오행(五行)이 있고, 땅에는 오악(五嶽)이 있으며, 소리에는 오음(五音)이 있고, 물건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으며, 색에는 다섯 가지 빛이 있고, 사람에게는 다섯 개의 위(位: 등급)가 있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 사이에 스물다섯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상급의 다섯은 신인(神人)·진인(眞人)·도인(道人)·지인(至人)·성인(聖人)이고, 다음의 다섯은 덕인(德人)·현인(賢人)·선인(善人)·중인(中人)·변인(辨人)이며, 중급의 다섯은 인인(仁人)·예인(禮人)·신인(信人)·의인(義人)·지인(智人)이고, 다음의 다섯은 사인(仕人)·서인(庶人)·농인(農人)·상인(商人)·공인(工人)이며, 하급의 다섯은 중인(衆人)·소인(小人)·노인(駑人)·우인(愚人)·육인(肉人)이다. 상급의 다섯과 하급의 다섯은 (그 차이가) 사람과 소·말의 차이와 같다. 성인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입으로 말하고 발로 (걸어) 다니나, 진인은 보지 않고도 밝게 보고 듣지 않고도 밝게 들으며 말하지 않고도 의사를 전달하고 걷지 않고도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움직이는 천하를 진인은 일찍이 맞닥뜨리지 않으며, 현인이 바로잡는 세상 풍속을 성인은 일찍이 보지 않는다. 이른바 도인이란 앞도 없고 뒤도 없으며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어 만물과 현묘하게 동일하니, 그른 것도 없고 옳은 것도 없다.”라고 하였다.
『문자』에서는 스물다섯 종류의 사람 중에 단지 네 가지만 논하고 모두 해석하지 않았으니, 이제 여러 경서(經書)에 의거하여 간략하게 해석해 보겠다. 상급의 다섯 중 신인은, 공자께서 “음양으로 측량할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한다.”라고 하였고 증자는 “양의 정기(精氣)가 신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신은 영명(靈明)하고 지혜롭다는 뜻으로, 영명하고 지혜로워 그 비춤이 신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인이라 하였으며, 공자께서 말하길 “요임금의 지혜가 신과 같다.”라고 한 것이다.10
 
 
 『문자』에서는 오행설에 근거하여 사람을 크게 5등급으로 분류한 후, 각 등급을 다시 5등급으로 나누어 모두 25등급으로 위계화하였다. 『맹자』의 분류보다 훨씬 세분되어 있으나 최상의 인간으로 신인을 말하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소길은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며 「논제인」 편 말미에서 “이 25등급의 사람은 오행의 기운을 받음에 각각 우수함과 열등함이 있어 많은 차등이 있으며 선함과 악함이 같지 않다.”11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문자』에서 기술하지 않은 신인에 대한 설명을 공자와 증자의 말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있다.
                             
  공자의 말은 앞서 소개한 「계사전」과 『공자가어(孔子家語)』 「오제덕(五帝德)」의 구절12을 인용한 것이며, 증자의 말은 『대대례기(大戴禮記)』 「증자천원(曾子天圓)」 구절13의 일부이다. 양의 정기에 의해 이룩된 신이 왜 영명하고 지혜롭다는 뜻인가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결여되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소길이 ‘영명하고 지혜로워 그 비춤이 신과 같은’ 존재를 신인이라 규정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실례로 요임금의 지혜를 들어 말하였다.
  위 인용문에서 한 단면을 볼 수 있듯이 『오행대의』는 도가와 유가의 서적들을 근거로 오행설과 관련한 내용을 찬술한 서적이다. 그렇지만 여기 신인에 대한 설명은 유가 전통에 근거하고 있다. 유가 전통에서 ‘영명[靈]’이란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의 탁월함’을 형용하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여기서 ‘영명하고 지혜롭다(靈智)’는 말은 인간의 지적능력에 관한 서술이라 할 수 있다. 곧, 소길은 지적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의 의식으로 헤아릴 수 없는 지적 능력을 소유한 존재로서 신인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으로 유가와 도가 전통에서 ― 양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차이를 보이지만 ― 인간의 의식적 사유를 통해 헤아릴 수 없는 덕성이나 지적능력, 또는 무소불능한 능력 등을 가진 초월적·이상적 존재로 신인을 규정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유가와 도가 전통에서의 이러한 규정이 신인에 대한 개념으로 확립되어 후대로 전승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상제님 당대까지 이어져 일반 민중들에게 널리 사용되었음을 가늠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 당시 민중들에게 펼치셨던 한량없는 덕화(德化)와 무소불능한 권능(權能),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지혜에 대한 수많은 『전경』의 기록은 상제님을 당대에 왜 ‘신인’이라 칭하였는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참고문헌]
『전경』
『맹자(孟子)』
『장자(莊子)』
『주역(周易)』
『공자가어(孔子家語)』
『대대례기(大戴禮記)』
『오행대의(五行大義)』
『역주(譯註) 장자 1』, 안병주ㆍ전호근 역주, 서울: 전통문화연구원, 2013.
소길, 『오행대의(五行大義) 하(下)』, 김수길ㆍ윤상철 공역, 서울: 대유학당, 2012.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 하(下)』, 서울: 통나무, 2012.
최영진, 『유교사상의 본질과 현재성』, 서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3. 유교사전편찬위원회,
『유교대사전』, 1990.
 
 
 

01 『주역』, 「계사 상전」, 5장: 一陰一陽之謂道. … 生生之謂易. … 陰陽不測之謂神.
02 최영진, 『유교사상의 본질과 현재성』 (서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3), p.152.
03 ‘신인’이란 어휘는 내편의 「소요유(逍遙遊)」와 「인간세(人間世)」에 각각 2번, 외편인 「천지(天地)」에 1번, 잡편인
「서무귀(徐无鬼)」와 「외물(外物)」 그리고 「천하(天下)」에 각각 1번씩 모두 8번 등장한다.
04 『맹자』, 「진심 하」 25장: 浩生不害問曰, 樂正子, 何人也. 孟子曰, 善人也, 信人也. 何謂善, 何謂信. 曰, 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之謂神.[이 문장의 한글 번역은 김용옥의 ‘『맹자, 사람의 길 하(下)』 (서울: 통나무, 2012)’ 번역을 참고하여 약간 수정하였다. 이 원문에서 ‘善ㆍ神ㆍ美ㆍ大ㆍ聖ㆍ神’이라는 추상적인 덕목이 모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 인물평이기 때문에 ‘人’을 추가하여 번역하였다.]
05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 하(下)』 (서울: 통나무, 2012), p.41.
06 여기 등장하는 견오ㆍ접여ㆍ연숙은 모두 전설상의 인물이다. 이 중 접여는 공자와 동시대의 초(楚)나라 은자(隱者)로서 『논어(論語)』의 「미자(微子)」 편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07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肩吾曰, 藐姑射之山, 有神人居焉. 肌膚若氷雪, 淖約若處子. 不食五穀, 吸風飮露. 乘雲氣, 御飛龍, 而遊乎四海之外. 其神凝, 使物不疵癘而年穀熟. 吾以是狂而不信也. 連叔曰, 然. 瞽者无以與乎文章之觀, 聾者无以與乎鐘鼓之聲, 豈唯形骸有聾盲哉. 夫知亦有之, 是其言也, 猶時女也. 之人也, 之德也, 將旁礴萬物以爲一, 世蘄乎亂, 孰弊弊焉以天下爲事. 之人也, 物莫之傷, 大浸稽天而不溺, 大旱金石流土山焦而不熱. 是其塵垢秕糠, 將猶陶鑄堯舜者也. 孰肯分分然以物爲事.(이 문장의 한글 번역은 ‘『역주(譯註) 장자 1』, 안병주ㆍ전호근 역주 (서울: 전통문화연구원, 2013)’의 번역을 참고하여 약간 수정하였다.)
08 선진(先秦)시대부터 수대에 이르는 경서(經書)ㆍ위서(緯書) 및 사서(史書)와 제자(諸子)의 문헌 중에서 오행과 관련된 설을 모으고 정리ㆍ분류하여 24편으로 구성하였다.(유교사전편찬위원회, 『유교대사전』, 1990, p.994)
09  주대(周代)의 사상가 신견(辛鈃, 생몰년 미상)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도가(道家)의 서적. ‘문자’는 그의 자(字)이다. 그는 범려[范蠡: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 구천(勾踐)의 책사]의 스승이며, 이 책은 그가 노자(老子)에게서 수업하면서 그 유언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후세의 학자가 그의 이름을 빌려 지은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내용은 주로 『노자(老子)』를 부연해 설명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열자(列子)』ㆍ『장자(莊子)』ㆍ『회남자(淮南子)』 등과 일치하는 점이 적지 않다.(유교사전편찬위원회, 『유교대사전』, 1990, p.461)
10 『오행대의(五行大義)』, 23편 「논제인(論諸人)」: 文子曰, 昔者中黄子云, 天有五行, 地有五嶽, 聲有五音, 物有五味, 色有五章, 人有五位. 故天地之閒, 二十有五人, 上五有神人眞人道人至人聖人, 次五有德人賢人善人中人辨人, 中五有仁人禮人信人義人智人, 次五有仕人庶人農人商人工人, 下五有衆人小人駑人愚人肉人. 上五之與下五, 猶人之與牛馬也. 聖人者, 以目視, 以耳聽, 以口言, 以足行, 眞人者, 不視而明, 不聽而聰, 不言而云, 不行而從. 故聖人之所動天下者, 眞人未嘗遇焉, 賢人之所矯世俗者, 聖人未嘗觀焉. 所謂道人者, 无前无後, 无左无右, 萬物玄同, 无非无是. 文子發言二十五人, 論止有四, 未爲具釋, 今依諸經書略解. 上五謂神人者, 孔子曰, 陰陽不測之謂神, 曾子曰, 陽之精氣爲神, 神以靈智爲義, 謂靈智其照如神. 故曰神人也. 孔子曰, 堯之智如神. 眞人者, 性合乎道, 有若無, 實若虛, 明白太素, 至極弊然無爲, 故曰眞人. 道人者, 孔子曰, 其德大乎天地, 其量總乎日月, 莫之能測者, 有此德量. 故曰道人. 至人者, 眞直爲素, 守一不移, 善惡不能迥其慮, 榮辱不能動其心, 故曰至人. 소길은 25등급의 사람에 대해 보충하여 모두 설명하였으나, 지면 관계상 모두 소개하지 못하였다. 한글번역본이 출판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소길, 『오행대의(五行大義) 하(下)』, 김수길ㆍ윤상철 공역 (서울: 대유학당, 2012), pp.677-700.’을 참고하길 바란다.
11 위의 책, 같은 곳: 此二十五等人, 由稟五行之氣, 各有優劣, 故有多等, 善惡不同.
12 “陽之精氣曰神, 陰之精氣曰靈, 神靈者, 品物本也.”[양의 정기(精氣)를 신(神)이라 하고 음의 정기를 령(靈)이라 하니, 신령(神靈)이라는 것은 각기 사물의 근본이다.]
13 “高辛氏之子曰陶唐, 其仁如天, 其智如神”[고신씨(高辛氏)의 자식으로 도당(陶唐: 요임금)이라 이르는데, 그 어짊은 하늘과 같고 그 지혜는 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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