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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포커스 : 상생의 마음을 담아 세계로

상생의 마음을 담아 세계로     연구원 조광희   ▲사진설명 ① 2016년 베트남 해외봉사 ② 2016년 베트남 바비고아원 의료용품 전달. ③ 2016년 베트남 하이증성 보육원·양로원 제사 제단 기공식. ④ 2015년 베트남 해외봉사: 옌테 사랑의 집짓기(고엽제 피해 가정).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이하 DIVA)이 11월 16일에 행정안전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됐다. 비영리민간단체란 특정인의 이해와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영리조직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일반사회의 공익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비영리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조직을 말한다. 정부는 1999년 말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재정을 계기로 비영리민간단체가 공익활동을 증진해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지원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의료봉사 및 문화교류활동을 펼치는 등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DIVA가 이 사업에 등록됨으로써 해외에 지부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의 지원 아래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없는 보다 큰 규모의 활동을 계획할 수 있고 해외의 정부기관이나 봉사단체로부터 순조로운 협조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2013년 발족 이후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발돋움 중인 현재! DIVA의 지난 3년 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았다.   DIVA는 대순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 중 하나인 구호자선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9월 15일에 발족한 자원봉사단체이다. 이에 앞서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신 도전님의 “공동복리를 위해서 부인회·청년회를 조직, 운영하여 사회봉사에 앞장서도록 하라.”01는 말씀을 실천하고자 1981년 DIVA의 전신인 대순청년회·부녀회가 조직되었으며, 초기에는 농촌 일손 돕기, 새마을운동 참여, 수재민 돕기, 식목일 나무 심기, 환경보호캠페인, 어린이날 미아방지 운동 등을 펼쳤고, 근래에는 태안군에 유출된 기름 제거작업과 자연재해에 시름하는 지역주민을 돕는 등 30여 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13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 뒤로는 여주 관내의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반찬 배달봉사,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물품 및 난방유 지원 등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다. 또 문화공연봉사 팀인 ‘대순한마당’ 풍물단을 조직하여 여주시와 경기도 일대의 각종 축제나 행사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으며 뛰어난 공연 실력으로 2년 전 2014년 9월 제4회 충주시 전국 난타 & 모듬북 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도 여주시 도자기축제를 비롯한 크고 작은 행사에 질서 및 주차 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이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돼 2014년 ‘경기도 자원봉사 우수 수요처’에 선정되었다. 또 DIVA에 기부한 사람은 기부금 공제(전체소득의 최대 30%), 상속세 및 증여세에 혜택이 따르는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에 지정되어 사회와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2016년 들어서는 여주시에서 펼치던 집수리 봉사활동을 대진대와 협력하여 포천시에서도 활발히 전개했다. 봉사활동에 다녀온 학생들은 화장실 청소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완전 리모델링하는 수준이라며 “힘들지만 이런 경험은 돈 주고도 못하는 경험이라 뿌듯함을 느낀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대진대 학생들과 DIVA는 학점을 위한 봉사활동이 아닌 참된 봉사활동의 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중이다.   2015년 대진대학교와 함께 시작한 베트남 해외 봉사는 2016년 2회째를 맞아 지역 TV에 소개되는 등 베트남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작년 봉사 현장에서 고엽제 피해 가족의 고통과 빈곤층의 참상을 본 윤은호 이사장은 “고엽제 피해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전쟁의 참화가 남아 있다.”며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던 올해에는 “작년에 이어 2기 봉사단으로 한국·베트남과의 우의를 다졌고 의료와 문화 봉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며 향후보다 더 넓은 분야의 지원이 있음을 밝혀 베트남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베트남 봉사활동을 마친 현재 DIVA는 상생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포괄하는 야심 찬 계획을 모색 중이다.   지금의 DIVA를 보면 『전경』에 사두용미(蛇頭龍尾)02라는 용어가 생각난다. 머리는 뱀이나 꼬리는 용이라는 말로, 시작은 보잘것없지만 갈수록 용처럼 크고 창성(昌盛)해짐을 뜻한다. 3년 전 반찬 배달 봉사를 처음 나선 어느 추운 겨울날 봉사단은 “죄송하지만 대순진리회에서 주는 반찬은 받을 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심지어 아무리 불러도 얼굴 한번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야속했을 법도 한데 DIVA 봉사단원들은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할 도리에만 집중했다.   그 정성이 통했는지 주변에 하나둘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여주시 공무원들에게 “대순진리회 봉사자들이 없으면 행사 치르기가 힘들다.”라는 말이 들려올 만큼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 불러주는 곳이 너무 많아 지금의 인원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한다. 근래에는 여주시를 벗어나 포천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해외로는 베트남까지 DIVA의 손길이 닿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더 성장해야 하지만 첫 봉사를 시작했을 당시를 떠올리면 괄목상대(刮目相對)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에 품었던 정성 어린 마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DIVA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날이 머지않음을 확신한다.     01 『대순지침』, p.27 참조. 02 교운 1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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