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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논단 : 民族主體 思想을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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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族主體 思想을 높이자 대순사상은 인류과구의 평화사상 그 소재 · 구조, 모두가 한국적 이 경 주<경원대 국문과3>
오늘날 우리나라의 사회는 무엇인가 자기상실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까닭은 두말할 나위없이 아직도 우리의 주체성(主體性)이 확립되지 못하고 뚜렷한 방향제시를 하지 못하도 있기 때문이다. 외래것은 선진국의 것이요 나의 것은 후진국의 것이라는 자기비하적(自己卑下的)인 사고에 젖어 있는 이들이 우리주변에 얼마든지 있음을 본다. 아무리 서구의 문명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판을 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서구적인 것을 무조건 받아 들일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지니고 최초로 인(仁)을 발견하고 인간문화를 발전시킨 배달 겨레라는 말을 곧 잘 내세운다. 돌이켜 보건데 근대 중국의 유명한 문사 양계초(梁啓超)는 중국 역사는 자기의 목적을 위하여 자기중심으로 위조하여 사가(史家)의 신용이 떨어졌다 하고 이 악습이 공자에게서 시작되어 2천년 동안이나 유전되었다고 말하였다. 이는 위기(爲記)를 말함이다. 또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저술한 승 일연(僧 一然)은 한국의 「한인」을 인도의 「제석」이라 칭하고 신라의 왕족(王族 金氏)을 인도의 차리종(차利種)이라 하고 고유한 민족적 제천인 팔관회(八關會)를 황룡사(皇龍寺) 구층탑(九層塔)에 결부시켰다. 결국 한국사는 유교도(儒敎徒)에 의하여 중국화(中國化)하고 다시 불교도(佛敎徒)에 의하여 인도화(印度化) 하였다. 이와 같이 제정신없이 외래것을 광신하여 스스로 자기를 말살하였다. 이렇게 한국 본래의 주체성은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계속되어 급기야는 나라까지 잃는 일제 암흑기를 맞게 되었다. 한민족의 주체성 커녕 나라까지 식민지화 되고 망국민족의 한을 남기지 않았던가. 하늘은 배달겨레 한국을 버리지 않으셨다. 근래에 더욱 놀랄 일은 일본의 왜색종교까지 상륙하여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말이다. 왜 이렇게 이 민족은 국적이 없는 민족처럼 갈팡질팡 하면서 주인의식이 없는 것일까 하고 깊은 사념에 잠겨본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것이 4. 19이후 민족적 자각의식이 태동하여 민족주체성회복과 전통문화 부활운동이 각 분야에서 일기 시작하였다. 자기를 잃어버린 외래수용은 결국 맹종이요 자기 영혼의 공백이요 사상의 식민지화를 자초하게 된다. 천지공사(天地公事) 후천개벽(後天開闢) 인존평등(人尊平等) 해원상생(解寃相生) 보은협동(報恩協同) 만국활개(萬國活計) 조화진경(造化眞境)사상(思想) 등은 실로 인간의 사고로는 상상을 불허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시는 타민족의 지배와 압박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던 우리민족의 앞길에 커다란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세계를 지도할 민족임을 분명히 밝히고 세계사상의 지도적 사상으로 또는 세계종교의 지도적이념으로 한 민족의 주장을 주체적으로 들어냈다는 사실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세계인류의 미래상으로서도 커다란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비관하여 새로운 학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본다. 한국인으로 이 철학사상을 알리는 일이 시급한 일이다. 대순사상은 우리에게 커다란 고무와 용기를 북돋우어 주며 민족의 앞날에 큰 광명이 있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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