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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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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주어진 것들에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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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것들에 감사한 마음



중흥1-2 방면 정무 이종남




  공부 대기실 창문 밖으로 영대와 시학원 건물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옆에 있던 같은 공부반 외수가 말했습니다.
  “저희는 특혜를 받는 듯합니다. 참배도 없고, 숭도문 안에 들어올 일이 없는데 공부를 하니 이렇게 영대 바로 옆에 있네요.”
  저도 말했습니다.
  “네, 그렇네요. 전엔 수호 때 영대 2층에서 기도 모시면 정말 맑아지고 좋았는데, 지금은 도장 출입 자체가 힘들어졌고 참배나 치성 참석을 못 하게 되었으니까요.”
코로나19 이후의 삶이 많이 바뀌었고 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치성 참석 못 하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에는 도장 치성 때 많은 인원이 다 참석할 수는 없어서 방면 별로 몇 명씩만 참석하곤 했습니다.
  시립하고 영대 배례까지 마치면 몸이 좀 힘들다가도 가벼워지면서 기운이 맑아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예전엔 영대에 에어컨이 없어 여름이면 거울에 습기가 꽉 찰 정도로 더웠는데도 다들 시립해서 심고 드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러다 영대 1, 2층에 에어컨이 설치되었던 기억들이 순간 쭉 스쳐 지나면서 이제는 옛 추억이 되어 지금 입도한 사람들은 체험해보지 못할 수도 있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원분들께서 직접 정성껏 썰어주신 음복에는 세상에서 가장 향긋한 과일과 음복 특유의 맑은 기운에 먹고 나면 너무 감사했고 세상 사람들 다 자는 새벽에 많은 수도인이 전국 각지에서 치성 참석하고 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여기에 동참해서 기운 모시고 간다는 뿌듯한 마음도 생기고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있을 땐 모르고 없어지고 나면 후회하는 것들이 정말 많구나 싶었습니다.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몸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렵고, 공기가 있어서 숨 쉬고, 도우가 있어서 방면이 유지되고, 도장에 종사원과 수호자들이 계시기에 지방에서 포덕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고, 말 한번 섞진 않았어도 이 사회가 돌아가게끔 오늘도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 덕분에 살아가고, 태초부터 지금까지 모든 생명을 다 지켜보고 계시는 상제님, 천지신명, 조상 선령신 등등…. 감사할 걸로 하나하나 생각하면 너무 많아서 나열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의 팬데믹 상황이 『전경』 구절에 있는 병겁은 아닐 것이고, 언젠가 지금보다 급박한 상황에 걷다가 죽고 서서 죽고 누운 자리에서 죽는다면 그땐 의통이 나오겠구나 싶습니다. 그때가 되면 한 명이라도 더 도를 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내 가족, 도우들, 주변 분께 따뜻한 말 한마디, 서로가 친절하고 고맙게 생각하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 겁액을 벗어가는 데 작은 말과 마음씨, 행동 하나가 큰 힘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작은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부족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더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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