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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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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 루(婁) 별을 관장하는 임광(任光) 신명

루(婁) 별을 관장하는 임광(任光) 신명

 


글 교무부


  임광〔任光 : ?~29, 字는 백경(伯卿)〕은 남양군(현 호남성 당하의 서남쪽 부근) 완현 사람으로 광무제(光武帝)가 후한(後漢 : 25~220)01을 세우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이다. 
  광무제의 후한건국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하북(河北) 지방을 자기 세력권 내에 편입시킨 것이었다. 그는 이곳을 바탕으로 점차 세력을 키워 결국 낙양에 입성하여 천자에 등극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광무제가 이 지역을 처음부터 순조롭게 획득해 나간 것은 아니었다.
  당시 하북 일대는 왕랑(王郞 : ?~24, 장안의 점술가였는데 자신을 한나라 왕실의 후예인 유자여라고 속여 반란군 세력을 규합한 다음 이를 토대로 하북 일대를 장악함)이라는 자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었다. 그는 한단(邯鄲 : 현 하북성 한단)에 세력거점을 구축하고 스스로 황제라 칭하면서 주변 고을을 장악하고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하였으므로, 광무제가 하북 지방에서 왕랑을 토벌할 사람을 모집할 때 모두들 거기에 응하지 않고 코웃음만 칠뿐이었다. 오히려 왕랑이 10만 호(戶)라는 막대한 현상금을 걸어 놓고 광무제를 잡으려 하니 광무제는 처량하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쫓기던 광무제가 피신한 곳은 하북 일대에서 끝까지 왕랑에게 항복하지 않고 저항하던 2개 군[화성군과 신도군]중 하나인 신도군(信都郡 : 현 하북성 소현)이었다. 신도군의 태수였던 임광(任光)은 관속을 거느리고 나와 광무제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한 숨 돌린 광무제는 신도군의 병력을 이용하여 왕랑 세력을 섬멸하기로 결정하였지만, 신도군의 병력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어 이들을 이끌고 비적(匪賊)의 무리인 성두자로(城頭子路)와 역자도(力子都)의 군대에 합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임광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임광은 비적 무리와의 결탁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후, 인근 현(縣)에서 정예병 4천을 징발하여 광무제에게 맡겼다.
  광무제는 임광(任光)을 무성후(武城侯)에 봉하고 신도군 태수의 직분은 다른 이로 하여금 맡게 하였다. 또 임광을 좌대장군(左大將軍)으로도 임명하여 광무제를 따라 왕랑과의 전쟁에 나서게 하였다. 광무제는 신도군(郡)의 도위로 있던 이충〔李忠 : 묘(昴)별을 관장〕과 현령으로 있던 만수〔萬脩 : 자(觜)별을 관장〕도 각각 우(右)대장군과 편장군(偏將軍)에 임명하였으며 이들도 모두 열후(列侯)에 봉하였다.
  임광은 전쟁에 나서면서 ‘한(漢)나라의 대사마 유공(劉公)께서 성두자로와 역자도의 1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반적의 무리를 토벌하러 오시는 중이다’라는 격문을 미리 왕랑의 세력권 내에 살포시켜 민심을 동요시켰다. 이에 광무제는 가는 곳마다 손쉽게 항복을 받아낼 수 있었고 군사가 점점 늘어나, 마침내 왕랑을 무찌르고 하북 지방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듬해인 25년에 광무제는 낙양에 도읍을 정하고 후한(後漢)을 건국하였다. 임광은 다시 아릉후(阿陵侯)에 봉해져 식읍(食邑)이 만호(萬戶)에 이르렀고, 4년 후인 29년(건무 5) 겨울에 세상을 떠났다. 

 

 

 


01 기원전 202년에 유방이 건국한 한(漢)나라는 기원후 8년에 왕망에 의해 멸망하였다. 25년에 유방의 9세손인 유수(劉秀; 광무제)는 왕망이 세운 신(新)나라를 무너뜨리고 낙양에서 한(漢)나라를 재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를 유방이 장안에 세웠던 전한(前漢)과 구별하기 위하여 후한(後漢) 또는 동한(東漢)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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